지금 우리 사회 내부는 “가짜”가 질긴 가면을 쓴 채 삶의 현장을 누비고 있다.

박소웅 경남언론포럼/고문
박소웅 경남언론포럼/고문

사회는 생각과 경험이 다른 사람들이 모인 집합체다. 그 집합체를 한곳에 모이게 하면서 역사 발전의 원동력을 만드는 것이 바로 정치행위인 것이다.

그래서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중요한 덕목을 찾는 것이 바로 정치의 영역이다. 여기에는 반드시 미래를 능동적으로 추진해 갈 탁월한 정치 행위가 필수적인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 내부는 “가짜”가 질긴 가면을 쓴 채 삶의 현장을 누비고 있다.

그래서 영국의 역사학교수인 지그문트 바우만(Zygmunt Bauman1925-2017) 교수는 어느 순간<액체적 근대성: liquid modernity>을 가지면서 자신의 형태를 오랫동안 보존 하지 못한 채 액체처럼 변하면서 현실에 적응해 가는 것이라고 주장한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액체처럼 삶을 바꾸어 가는데는 현실을 수정하고 빠른 선택을 하면서 변화에 따라 자신을 변화 시켜야 하는 가면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대법원장이란 사람이 거짓말을 능수 능란 하게 하면서 여권의 정치현장에 아부하는 <그 탁월함>모습을 보이고 있는가 하면 자신의 정치적 동지들은 한곳에서 3년이고 6년이고 붙박이로 꼽아 놓고 권력의 가짜 놀음에 앞장서도록 지휘권을 발동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교수란 사람이 제 자식만 좋은 대학에 보낼 심뽀로 자기대학교 총장의 직인을 가짜로 만들어 제 잇속을 챙기다 구속돼 철창신세를 지고 있다. (정모교수 교도소수감)

또한, 양부모란 30대 젊은 사람들은 남의 자식을 데리다 열심히 키우겠다고 가짜선언(정인이사건)을 한 뒤 말도 제대로 못하는 어린이를 밤낮으로 때리고 내동댕이쳐서 끝내 죽인 사건을 인간의 가증스럽고 역겨운 이중성을 확실하게 보인 것이라고 봐야한다.

그런가하면 미래를 변화시키고 삶의 현장을 정의롭게 가꿔야 할 정치인들은 집단이념의 꼭두각시가 돼 다수의 횡포를 부리면서 가짜의 정치행위를 하게 되자 이른바 MZ세대(1980-2000년생)에게 퇴짜를 맞고 있어도 낮 두껍게 가짜 정치행동에 핏대를 세우고 있는 것이 오늘 우리의 현실이다.

그런가하면 국민들로부터 피 같은 “시청료”를 받아 운영하고 있는 KBS방송국에서 가짜뉴스(채널A 김모 기자사건)를 버젓이 방송하다 안타깝게도 사과 방송까지 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KBS라디오 오후 2시 뉴스담당 김모 아나운서는 기자가 쓴 기사를 제멋대로 내용을 가짜로 고쳐서 방송을 하다 지금 고발(2월25일 현재)을 당한 상태다.

또, 한 나라의 최고 정치지도자란 사람은 2011년 3월에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1,368명이나 죽었다고 연설한 것은 가짜 중에서도 가장 악랄한 가짜로 판명된 것도 이미 다 아는 사실이다.

여기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계획도 처음에는 건설예산이 7조원 쯤 든다고 밀어붙이다 그보다 4배가 많은 28조원의 예산이 든다는 사실을 속이다 들통이 나자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그리고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의 반대에 부딪치면서 가짜 정치행위가 만천하에 들어 난 것이다.

특히, 여당의원인 검찰 출신 J모의원 까지도 동네 하천정비 계획도 이런 가짜 설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쏘아 붙이고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제5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뽑기 위해 온갖 정치적 술수를 부리고 있는데 이름이 오르내리는 K모씨는 과거 모방송사 사장으로 있으면서 정치적 편향성과 아부성 가짜뉴스만 능사로 방송했던 인물을 뽑기 위해 정치적 작업이 한창(2월25일까지) 진행되고 있어 가짜들의 끈질긴 낮 두꺼운 행위가 계속되고 있어 분노를 사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삶의 근원적 현장이 가짜로 포장되면서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의 현장으로 바꿔놓고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다.

더욱이 권력에 도취된 사람들은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여당의 최모의원 강조) 세상을 뒤집어 버려야한다고 앙탈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은 아무런 정당성이나 도덕적 규범도 없이 가짜가 판을 쳐도 권력으로 욱박질러 대중독재를 정당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앞뒤가 안맞는 가짜행위가 사회전반에 퍼져 있으면서 국민을 속이고 “나라의 영혼”까지 파괴 시키고 있는 것이 바로 정치권력의 횡포인 것이다.

이런 가짜 행위가 일상화 돼 있다는 것은 집단이념의 아우라(aura:특이한 체취) 속에서 사회내부가 계속 썩고 있는데 큰 원인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가짜 행위가 계속 정당화되면서 정치권력이 확장 된다면 반드시 변증법적 저항운동이 전개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것은 중국 진나라 환관인 조고(趙高)의 가짜 행위가 얼마나 비참한 역사를 만들었는가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

민심이 떠난 줄도 모르고 권력의 환각 속에 빠져있다 처참하게 멸종되는 역사의 현장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다.

지금은 아슬아슬한 겨울이 지나고 조마조마한 역사의 봄이 오겠지만 가짜는 처참하게 몰락 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식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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