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물적 피해 급식소 및 약 15개 교실 사용 불가…“학업에 차질 발생”
박종훈 교육감, “이번 대형 화재 사고 계기…화재 안전 대책 한층 더 강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으로 교육과정 안정화…“결식 학생 중식비 지원"

박종훈 경남교육감(우측)이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제석초 화재에 대한 대책을 밝히고 있다.(사진=구성완 기자)
박종훈 경남교육감(우측)이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제석초 화재에 대한 대책을 밝히고 있다.(사진=구성완 기자)

경남 통영시 제석초등학교 쓰레기장 화재로 학생 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차량 13대가 전소됐고, 교실과 건물로 옮겨붙어 피해가 확대되면서 복구비용 등 제반적인 피해는 약 100억원 대로 추정됐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20일 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본 결과 다행하게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는 생각보다 컸으며 화재로 인한 물적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많았고 학생들의 교육권을 위한 제반사항을 포함해 약 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화재로 인한 물적 피해에서 급식소 및 약 15개 교실 사용이 불가해 학업에 차질이 발생 해 안타까운 일이다며, 교육청은 학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죽림초등학교 강당 등에서 교직원 정상 근무를 통해 원격수업시스템 및 대면 수업을 위한 교육과정을 준비하겠다”고 피력했다.

경남 통영제석초등학교 쓰레기장에서 18일 화재가 발생해 주차된 차량과 학교 건물로 옮겨 붙고 있다. 통영소방서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진=통영소방서)
경남 통영제석초등학교 쓰레기장에서 18일 화재가 발생해 주차된 차량과 학교 건물로 옮겨 붙고 있다. 통영소방서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진=통영소방서)

또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으로 교육과정 안정화를 위해 1~2학년 등교수업으로 1학년은 죽림초 7개교실, 2학년 통영초 7개교실을 활용하며, 2학년 통영초 이동시에는 통학버스 5대를 투입하겠다. 3~6학년은 아이톡톡, 아이북 등을 활용하고, 주 1일은 죽립초에서 등교수업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긴급 돌봄 운영으로 1.2학년 돌봄학생들은 죽림초 돌봄교실 1실을 운영, 3,4학년 돌봄학생은 죽림초 돌봄교실에서 운영하겠다. 긴급돌봄 수요자가 다수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죽립초등학교 교실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급식 지원은 원격수업에 따라 저소득층 결식 학생은 토‧공휴일 중식비로 지원하고, 지자체로 전출해 집행하겠다. 재난복구비는 건물‧부속물‧물품 피해 규모를 파악 후 한국교육시설안전원과 합의해 1개월 이내로 신속하게 복구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화재 현장을 찾아본 결과 아이북 등 교육 자재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대피 과정이 얼마나 긴박했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에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를 계기로 학교 내 화재 안전 대책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급식소 주변과 같이 화재 발생 시 불길이 번지기 쉬운 공간에 대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시설 안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구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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